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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 EAT

노마드 - 재방문이 기다려지는 청담 바

2020.05.29


 

최근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맛집 어플도 많이 깔았더랬다.

포잉이나 망고플레이트 등 여러 어플에서 이제는 쿠폰 판매까지 하는데, 잘 고르면 정말 미친 가성비의 메뉴들이 있다.

청담에 가성비와 분위기 모두 좋아 보이는 바 쿠폰을 발견해 예약했다.

 

 

 

 


 

 

 

 

- 노마드 외관


포잉 어플에서 1만 원에 티켓을 판매하기에 방문하게 된 청담 동네 바 노마드.

왜 간판 밑에 음식물 쓰레기통을 두신 건지는 모르겠지만..ㅠㅠ

어쨌든 동네의 조용한 느낌도 좋고, 숨겨진 위치도 좋다.

 

 

 

 

 

 

- 노마드 내부

 

사실은 업데이트되어있던 내부 사진이 편안해 보여 혼술 하며 책 읽을 겸 방문했는데, 

들어가자마자 꽤나 화려하고 어두운 분위기에 아차 싶었다.

 

혼술 할 곳은 아니구나 실망스러우려던 차에 바텐더님의 유머감각에 긴장이 금방 풀렸다.

 

 


 

 

 

 

- 기본 안주 (샐러리, 말린 과일, 양배추, 당근, 와사비 과자 등)

 

쿠폰 결제인걸 밝히고 갔음에도 다른 손님들과 차별대우 없이 친절하게 풀 서비스를 해주신다.

웰컴 드링크와 기본 안주, 그리고 손 세정제.

 

집어먹을 간식거리가 꽤나 맛있다. 마요네즈에 바질을 뿌려주시는데 집에서도 해 먹야지 싶다.

 

 

 


 

 

 

 

- Crown of beauty (확실치 않음.. / 쿠폰가 10000원)

 

쿠폰으로 주문할 수 있는 칵테일은 Woori Jagi, Spike grape fruite tea, Crown of beauty, Smoky Toffee 중 택 1이다.

특별한 맛은 아니고 그냥 깔끔한 슬러쉬의 느낌이다.

도수는 세지 않았고 호불호 갈리지 않을 맛이다.

 

 

 


 

 

 

 

- 추천 위스키 (프란젤리코, 탈리스커, 크레가모)

 

위스키를 입문하고자 한다고 추천 요청드렸더니 3개를 제시해주셨다.

프란젤리코는 이미 신사동 SOOT에서 하이볼로 정말 맛있게 먹어본 적이 있는데, 사실 위스키라기보단 리큐어에 가깝다.

* 하이볼(highball) : 위스키에 얼음, 소다수를 섞고 텀블러에 내는 음료. 레몬즙을 함께 타기도 한다.

* 리큐어(liqueur) (=리큐르) : 증류주에 과실즙 등의 감미료 및 부재료를 섞은 모든 혼성주를 일컫는 술. 리큐어는 미국식 발음, 리큐르는 이탈리아식 발음

* 리커(liquor) : 독주. 증류주. 모든 알코올의 총칭이라고 보면 된다.

 

 

 


 

 

 

 

- 추천 칵테일 (이름은 잘 모르겠다)

 

위에서 추천해주신 크레가모 위스키와 꿀, 시나몬까지 섞어 만든 칵테일.

스모키 한 향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꿀 때문인지 상당히 괜찮았다.

바텐더님이 퍼포먼스도 좋으시지만 추천 센스가 정말 좋다.

개인적으로 러스티 네일을 정말 좋아하데, 위스키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바로 취향을 집어내셨다.

 

잔 칠링도 섬세하게 해주시고, 이런 서비스를 받는 게 너무 황송한 수준이었다.

* 칠링(Chilling) : 음식물이나 포도주, 유리잔을 차게 하여 냉장시키는 것.

 

 

 

 

 

 

 


 

총평

 

무조건 재방문할 예정. 불평할만한 점이 없다. (또 오겠다고 했더니 세상 밝은 미소로 웃어주시던 직원분.. 감사..)

 

바텐더님들의 유머감각과 친절함이 기분 좋고, 옆 테이블과 대화하는 걸 듣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죄송할 정도의 최상급 서비스.

 

1일 1잔 쿠폰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도 무제한으로 계속 포잉 티켓을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다. 나도 1 티켓만 구매하고 갔다가 1잔 더 구매해서 마시고 왔다.

 

 

[8점/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