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국밥-남광주시장에서 인기 제일 많은 국밥집

2020.06.20

 

 

오랜만에 찾은 광주. 

순수하게 여행 목적으로 온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라도를 왔는데 맛집을 안 가볼 수는 없다.

내 취향대로 번화가보다는 지역 시장으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

 

 

- 남광주시장 국밥거리

 

대체로 돼지국밥들이 많았고, 광주답게 모든집엔 콩나물국밥을 판다.

이 거리에서 더 깊숙히 들어가면 야채나 해산물 등을 파는 곳도 보인다.

일요일은 휴무라고하시니 꼭 참고하자. (국밥집들도 마찬가지.)

 

 

 

 

---

 

 

-역전 국밥 내부

 

식사를 마치고 나올때는 거의 3시쯤 되었던 상황이라 손님이 별로 없다.

입장할 때는 거의 만석이었다.

다른 가게들은 손님이 한 테이블 정도씩밖에 없는데, 이 집만 사람이 바글바글해 호기심에 바로 들어왔다.

 

 

 

---

 

 

-메뉴 / 기본찬

 

메뉴는 꽤나 다양하고, 가격은 착하다.

 

반찬으로 나온 내장데침이 쫄깃하니 맛있다. 찜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역시 전라도라 그런지 새우젓이나 김치도 전부 맛있다.

 

 

 

---

 

 

- 새끼보 국밥

 

우선 새끼보(=애기보)는 돼지의 자궁이다.

특별히 비리거나 역하지는 않지만 비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고민해보길.

서울에서는 흔히 맛볼 수 없는 맛이라 미세하게 비리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못 먹을 정도는 절대 아니다.

쫄깃하고 특이한 식감이다.

 

광주의 상징 콩나물과 + 돼지국밥의 상징 부추의 콜라보다.

돼지국밥이 이렇게 기름기없이 맑을 수 있다니 신기하다.

순천에서도 순대국밥에 콩나물을 주는데 상당히 괜찮았다. 아무래도 돼지국밥의 콩나물이 시원함의 키포인트인 것 같다.

그리고 국물이 생각보다 매콤하고 찬으로 나온 고추가 엄청나게 매워서 속이 뻥 뚫리고 콧물도 뻥 뚫린다.

 

 

 

 

---

총평

 

내가 상상하는 전라도 광주의 맛만큼 대단히 맛있지는 않았다. 기대가 너무 컸나 보다. (평타 정도)

 

재방문 시 새끼보는 안 먹을 것 같고, 막창 국밥을 먹을 것 같다.

(기름기가 많다고 해서 못 먹었는데, 콩나물과 부추가 맑은 맛을 잘 내서 그렇게 느끼하지 않을 것 같다.)

 

 

[6점/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