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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기술 - WORK,SKILL

CMT, CMPT, 완사입, 임가공, 이관

2022.05.09


-CMT, CMPT, 완사입, 임가공


옷을 타회사에 맡겨 제작할 때는 그에 따른 계약을 해야한다.
하지만 이렇게 빠르게 돌아가는 의류업계에서 하나하나 세세한 계약을 하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해서 대표적인 계약조건 4가지를 가져와봤다.



-CMT, CMPT

 

구글에드센스 승인용 사진입니다.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CMT와는 전혀 관련없는 사진입니다..

 


*CMT : 중요 원부자재 원청업체 발주 + 기타 자재 하청업체 발주
원청업체에서 중요한 원부자재를 발주하며 소유권은 원청 업체에 있기 때문에 재고가 남았고, 그 재고를 하청업체에서 보유하고 있더라해도 마음대로 그 원부자재를 하청업체가 처분할 수 없는 조건이다.
해당 원부자재의 발주(발주 및 대금납부)는 원청업체가 하지만 관리감독은 원청에서 할 수도 하청에서 할 수도 있기때문에 미리 조건을 정해야한다.
하청업체 입장에서는 대량의 자금이 들어가는 원부자재의 결제를 원청에서 부담한다고 하면 큰 짐을 덜 수 있기는 하나 추가 납품하기 어려운 점이 있고,
원청업체 입장에서는 원부자재를 전담하는 인력이 필요하고, 원부자재에서 사고가 터졌을 경우 그에 대한 부담 역시 짊어져야해서 복잡하다. 하지만 여러 스타일에 동일한 원부자재가 들어가는 경우 원부자재의 미니멈을 맞춰 최대량을 한꺼번에 발주가 가능하므로 절약 효과가 있다.

 

구글에드센스 승인용 사진입니다. 제가 직접찍은 사진입니다. CMPT와는 전혀 관련 없습니다.


*CMPT : 원부자재 원청업체 발주 + 기본 자재만 하청업체 발주
기본 자재라 함은 보통 디자인별로 공통적으로 반드시 들어가야하는 심지, 다대 테이프, 봉사 등 옷을 만들려면 투입되어야 하는 아주 기본적인 자재들을 제외한 모든 자재들을 원청업체가 제공하는 것이다.
원청업체는 해당 스타일을 책임질 고정 인원이 필요하므로 인력 비용이 추가로 들지만 공정시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청업체는 자재 발주 등 까다로운 과정과 책임을 모두 피할 수 있어 간편하지만 자재를 분실하거나 부족할 경우 거쳐야하는 인력이 많고 통보하고 대기하는 시간 등 많은 시간을 버리게 될 수 있어 마냥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완사입, 임가공

 

구글에드센스 승인용 사진입니다. 제가 직접찍은 사진입니다. 완사입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완사입 : 원청업체가 옷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을 하청업체에게 일임하는 것.
위 모든 과정이라는 것도 회사마다 다르기는 하다.
어느 회사는 디자인, 원단 선택 등 모든 과정을 일임하는 것을 말하기도 하고, 어느 회사는 디자인 등 한 스타일의 중요한 과정은 모두 원청이 부담하되 그외 제작에 관련된 모든 것을 일임하기도 한다. 여기서 또 전자의 모든 과정을 일임하는 거래에서도 노미(노미네이트;NOMINATE;원부자재 업체 지정)를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
원청 업체 입장에서는 의류 제작시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관리감독만 할뿐 직접적인 타격을 입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부자재의 재고에 있어서는 소유권이 없기 때문에 추후 특수 컬러를 제작하였든 특수 원단을 개발하였든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
하청업체 입장에서는 큰 리스크들과 클레임 정리 등의 피곤한 과정을 모두 안고가는 과정이 있을 수 있지만 원부자재의 소유권이 있기 때문에 추후 리스크를 이 원부자재를 활용해 메꿀 수 있다. (단, 이것은 양날의 칼이다. 창고비만 유발하는 자재의 경우 오히려 짐이 될 수도 있다. 또 반면에 원단 발주의 미니멈이 있는 경우 그 부족 수량에 대해서는 원청업체가 부담하지만 재고에 대해서는 하청이 소유권을 가지기 때문에 재고 원부자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구글에드센스 승인용 사진입니다. 제가 직접찍은 사진입니다. 임가공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임가공 : 봉제 작업만 진행하고 나머지 모든 과정은 원청업체의 책임
중간 하청업체없이 원청과 공장이 직접적으로 거래를 하거나, 공장과 공장간의 거래(외주)를 말하는 것으로 임가공을 맡은 하청은은 봉제의 사고가 아닌 이상 모든 책임에서 벗어난다.
원청은 해당 오더를 진행하기 위한 인력이 상당히 많이 투입되며 모든 책임을 들고가야 한다. 하지만 중간 하청이 없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다.
하청은 중간업체가 걸러주는 피곤한 관리 감독 과정을 직접적으로 응대해야하는 상황이 생긴다. 하지만 봉제의 사고가 아닌 이상에야 책임이 없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다.



-그래서 나는 원청? 하청? 이관?


사실 의류 업계는 인터넷 쇼핑몰처럼 시시때때로 신상품을 업데이트하는 곳이 아닌이상에야 시즌별로 움직인다. 이 경우 특정한 기간에 모든 작업이 몰릴 수가 있다.
하면 원청과 하청이 뒤죽박죽 뒤엉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원청이 B라는 하청에게 완사입으로 계약을 해서 오더를 줬지만 B라는 하청과 C라는 공장은 CMPT로 계약하여 진행하고, 또 C라는 공장은 D라는 공장에게 외주를 빼 임가공으로 계약할 수도 있는 것이다. 위말의 요지는 성수기에 오더를 과하게 많이 받은 하청이 그 밑으로 어떤 계약조건으로 어떤 오더를 어떻게 진행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말이다.

 


또 논외로 '이관'이라는 것은 어떠한 회사가 더이상 이 오더를 진행할 수 없는 처지임을 밝히고 다른 회사로 오더를 넘기는 것으로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이번 전염병 사태에서 여러 회사가 망해나가던 시점에는 빈번한게 일어나던 일이다. 이런 경우 '이관한다' '이관 받았다'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관은 원래 오더를 진행하던 회사가 해당 오더에 대한 권리나 책임을 모두 떠나는 것으로 추후 모든 관리,감독,책임을 타 업체에 전달하는 것이다.

때에 맞춰 회사에 따라 가장 각자에게 큰 이득이되는 계약조건으로 오더를 진행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위 내용을 소개해 봤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남겨주세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업데이트 할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