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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 EAT

홍대연남 금옥당-근 10년째 나의 단골 팥빙수 카페

2020.07.11

 

나는 무려 8년 전부터 고집스럽게 찾는 빙수집이 있다.

옛날 이름은 옥루몽, 그리고 그 다음은 미식상점, 그리고 지금의 금옥당으로 리뉴얼될 때까지

매해 여름이면 홍대까지 찾아가서 방문하고,

가족들 먹여주겠다고 포장까지 열심히해서 집에 가져갔더랬다.

 

내가 금옥당을 사랑하는 만큼 사장님의 애정이 대단하셨나보다.

나에게는 너무 감사한 일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디저트집이 유지하기위해 끊임없이 재생하고 있다니.. 참 감사하다.

 

 

 

 


 

 

- 금옥당 연희점 외관

 

원래 옥루몽일때는 무조건 홍대 메인거리의 지점에 방문했지만

금옥당으로 바뀌고 난 후로는 줄이 너무 길어 연희점으로 방문했다.

조용한 동네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 메뉴

 

나는 누가 뭐래도 서울빙수다.

금옥당은 팥, 빙수 자체가 너무 맛있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맛이 첨가되면 그 맛을 망칠 것같다.

 

 

 

 


 

 

- 내부 진열장

 

양갱 선물세트들이 쭉 진열되어있다.

좋은 패키지 디자인에 열광하는 나로써는 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전에도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찻잔도 판매하시는 것같다.

내 취향의 잔들이지만 집에서는 차를 잘 안마시는 관계로 구매하지 않았다.

 

 

 

 


 

 

- 주방 내부

 

사진의 가장 하단에 보면 솥뚜껑이 살짝 보인다.

옥루몽 신촌 본점에 가면 사진에서 보이는 크기보다 훨씬 크고 대단한 솥이 있는데,

그 솥을 열어서 솎고 계신걸 보고 있으면 철판 불쇼보다 더 재밌다.

금옥당은 그런 재미는 좀 덜하지만 매장 내부가 더 깔끔하고 감각적이다.

 

 

 

 


 

 

- 내부 좌석

 

좌석이 개화기 느낌도 좀 나면서 깔끔한 인테리어다.

가구도 고급스러우면서 편안하다.

붉은 벽돌 외벽과 잘어울리는 컬러 톤.

좌석은 큰 5테이블 뿐이라 그 점은 좀 불편했다.

나는 1인이었는데, 안그래도 자리없는데 혼자 넓은 테이블에 앉으려니 민망하다.

 

 

 

 


 

 

- 서울빙수 (9,000원)

 

어떻게 저렇게 고봉밥처럼 예쁘게 쌓아올리는지..

화려한게 하나도 없는데 너무 예쁘다.

 

 

 

 


 

 

첫 맛은 우유향이 강하게 나고 팥의 구수하고 느끼한 향과 잘 어울린다.

단맛도 다른 싸구려 빙수들과 다르게 적당하고 깊은 향이 난다.

중간 쯤 먹으면 우유향에 익숙해져서 아무맛도 안느껴지기 시작하는데,

그때 쯤에 떡과 같이 먹으면 좋다.

빙수 내부에 팥층이 하나 더 있으니 팥은 너무 아껴먹지 않아도 된다.

 

 

 

 


총평

영업시간은 전지점 12:00~22:00로 꽤 짧아서 저녁먹고 방문하기에 좀 애매하다.

그 점을 제외하면 너무 너무 사랑하는 금옥당이라 흠잡고 싶은 마음이 없다.

지금처럼 잘만 해주길!

 

[9점/10점]